베트남은 하노이, 다낭, 호찌민과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들로도 가득합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닌빈의 절경, 사파의 산악마을, 깟바섬의 청정 자연을 중심으로 베트남의 보석 같은 여행지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베트남의 숨겨진 명소 닌빈
닌빈은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릴 정도로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하노이에서 약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논밭과 기암절벽, 그리고 고요한 강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닌빈은 최근 들어 여행자들 사이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땀꼭은 닌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땀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강 위에서 배를 타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땀꼭의 강은 주변을 둘러싼 기암절벽과 논밭을 따라 흐르며, 배를 타는 동안 동굴을 지나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현지 여성들이 노를 젓는 모습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닌빈을 방문할 때 바이딘 사원을 놓칠 수 없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불교 사원으로, 거대한 불상과 웅장한 건축물이 인상적입니다. 사원 내에는 수많은 불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사원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짱안은 닌빈의 또 다른 명소로,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땀꼭과 비슷하게 강에서 배를 타고 탐험하는 방식이지만, 짱안은 보다 깊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자연과 역사적인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닌빈을 방문하려면 하노이에서 당일치기 투어를 예약하거나, 닌빈에서 1박을 하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면 날씨와 풍경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사파
사파는 베트남 북서부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산과 계곡, 계단식 논밭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트레킹 명소로, 자연과 더불어 소수민족들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사파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는 판시판산입니다. 판시판산은 높이 3,147m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 불립니다. 등산을 통해 정상에 오를 수도 있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약 15분 만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사파는 다양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몽족(Hmong)과 다오족(Dao)의 전통적인 마을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마을로는 깟깟 마을(Cat Cat Village)과 따반 마을(Ta Van Village)이 있으며, 이곳에서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의상, 수공예품, 전통 가옥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계단식 논밭입니다. 산과 계곡을 따라 형성된 계단식 논은 베트남 농업의 전통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입니다. 특히 9월부터 10월 사이 추수철에 방문하면 황금빛 논밭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사파는 하노이에서 약 5~6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야간 슬리핑 버스를 이용하면 밤새 이동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지므로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깟바섬
깟바섬은 하롱베이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하롱베이보다 덜 붐비면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깟바섬은 청정 해변과 열대 우림, 독특한 해양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휴양과 탐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깟바 국립공원은 깟바섬의 자연을 대표하는 명소로, 약 17,000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하이킹 코스를 따라 숲을 탐험하거나 깟바섬의 최고봉인 응우라봉(Ngu Lam Peak)에서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깟코해변은 깟바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으로, 깔끔한 모래사장과 맑은 바다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해변 근처에는 저렴한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깟바섬에서 출발하는 투어를 통해 란하베이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란하베이는 하롱베이와 비슷한 풍경을 지니고 있지만, 관광객이 적어 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카약이나 보트를 타며 석회암 섬과 맑은 바다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깟바섬은 하노이에서 버스와 페리를 이용해 약 4~5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를 깟바섬 방문과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닌빈, 사파, 깟바섬은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들로, 각각의 지역이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를 제공합니다. 잘 알려진 대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들 지역은 배낭여행자뿐만 아니라 모든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