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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마켓, 카니발

by 드림프리 2024. 9. 30.

뮌헨 옥토버 페스티벌

 

독일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로 가득한 나라로, 매년 다양한 축제들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읍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인 옥토버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카니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각각의 축제는 독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옥토버 페스티벌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1810년에 처음 시작되어 현재까지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전통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약 2주 동안 개최되며, 이 기간 동안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뮌헨을 방문해 축제의 열기에 동참합니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1세와 작센-힐트부르크하우젠의 테레제 공주의 결혼을 기념하는 축제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경마 대회가 주요 행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맥주가 중심이 되는 축제로 변모했습니다. 1819년부터는 뮌헨 시의회가 이 축제를 주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로 옥토버페스트는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습니다. 옥토버페스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맥주 텐트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14개의 대형 텐트와 20여 개의 소형 텐트가 설치되며, 각 텐트는 서로 다른 바이에른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를 제공합니다. 옥토버페스트에서 제공되는 맥주는 독일의 맥주 순수령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며, 뮌헨의 6대 전통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맥주만이 축제에서 판매될 수 있습니다. 이들 브루어리는 아우구스티너, 파울라너, 뢰벤브로이, 호프브로이, 슈파텐, 그리고 하커-프쇼르입니다. 이 맥주들은 옥토버페스트를 위해 특별히 양조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더 진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한 맥주 축제 이상의 문화적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바이에른의 전통 의상으로 남성들은 레더호젠이라는 무릎 길이의 가죽 바지를 입고, 여성들은 화려한 드레스인 디른들을 입습니다. 이 의상들은 바이에른의 전통을 상징하며, 옥토버페스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각 맥주 텐트에서는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전통 바이에른 음악이 흐르며, 많은 방문객들이 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또한, 바이에른 전통 행렬도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지역 주민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뮌헨 시내를 행진하는 장면은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맥주와 음식 외에도 전통적인 회전목마, 대형 관람차,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파울라너 텐트 옆에 설치된 거대한 관람차는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전 세계에서 매년 약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뮌헨을 찾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독일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미국, 일본, 호주,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바이에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맥주를 맛보기 위해 이 축제에 참여합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한 맥주 축제를 넘어 바이에른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축제는 바이에른 사람들에게는 자부심과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행사이며, 세계적으로도 독일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옥토버페스트는 지역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호텔, 레스토랑, 관광업계에도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옥토버페스트는 그 규모와 열기, 그리고 역사적 유산으로 인해 독일 여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경험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겨울의 시작과 함께 독일 전역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축제로, 독일 문화와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행사 중 하나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매년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최되며, 도시의 광장과 거리를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가득 채웁니다. 이 축제는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오늘날 전 세계의 여행객들이 독일의 따뜻한 겨울 분위기와 전통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크리스마스 마켓은 14세기경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겨울철에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장터가 열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과 장식품을 판매하는 장터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크리스마스 자체를 기념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습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공통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글뤼바인이라는 따뜻한 와인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향긋하고 달콤한 와인을 한 잔씩 들고 다니며, 추운 날씨 속에서 몸을 녹입니다. 글뤼바인은 레드 와인을 베이스로 하여 계피, 정향, 오렌지 껍질 등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끓인 음료로, 겨울철 독일에서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많은 마켓에서는 이 글뤼바인을 특별한 크리스마스 컵에 담아 판매하며, 이 컵은 방문객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손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장식품, 손으로 만든 촛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등은 그 지역의 전통과 장인의 솜씨를 보여줍니다. 또한, 각종 수공예품과 크리스마스 관련 선물들을 구입할 수 있어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찾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쾰른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꼽힙니다. 쾰른 대성당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 마켓은 특히 대규모의 야외 스케이트장이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전통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쾰른 마켓에서는 현지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아, 독특하고 정성 가득한 선물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단순한 쇼핑의 장소를 넘어, 독일 사람들에게는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크리스마스 정신을 나누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 마켓들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간 동안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상인들과 장인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중요한 기회로,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카니발

독일의 카니발(Karneval)은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축제로, 특히 독일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큰 규모로 열리는 전통 행사입니다. 독일에서 카니발은 지방에 따라 ‘파슈팅, ‘파스트나흐트’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매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공식적으로 시작해 사순절 직전인 ‘사육제 화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이 축제는 거리 퍼레이드, 가면 무도회, 음악, 춤, 화려한 의상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있으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독일의 전통과 현대적 축제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카니발은 본래는 가톨릭의 사순절을 준비하기 위한 축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들이 사순절 동안의 금식을 앞두고 먹고 마시며 즐기는 축제였습니다. 카니발이라는 이름도 라틴어 ‘Carne Vale(고기에 작별을)’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사순절 기간 동안 고기와 같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금욕 생활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종교적 배경이 축제의 기원이 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카니발은 점차 종교적 의미를 넘어선 대중적인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카니발은 쾰른(Köln)에서 열리는 쾰른 카니발입니다. 쾰른 카니발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독일 최대의 카니발 행사로, 화려한 퍼레이드와 가면 무도회로 유명합니다. 쾰른의 카니발 기간 동안 도시는 마치 거대한 축제장이 되며, 거리 곳곳에서는 사람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다양한 활동을 즐깁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로젠몬탁’, 즉 ‘장미의 월요일’로 불리는 날입니다. 이 날에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리며, 참가자들이 던지는 사탕과 꽃을 받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퍼레이드 행렬은 화려한 장식이 된 마차와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행진하며, 음악과 춤으로 가득 찬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쾰른 외에도 카니발이 성대하게 열리는 또 다른 도시로는 마인츠와 뒤셀도르프가 있습니다. 이 도시들은 카니발 전통이 매우 강하며, 특히 마인츠 카니발은 풍자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합니다. 이 퍼레이드에서는 정치인이나 사회적 이슈를 풍자하는 인형과 마차가 등장해, 독일의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에게 웃음과 생각거리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카니발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화려한 의상과 가면입니다. 사람들은 축제 기간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상을 입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표현합니다. 전통적인 의상뿐만 아니라 동화 속 캐릭터, 유명 인물, 동물, 슈퍼히어로 등의 코스튬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상들은 카니발의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를 잘 반영하며,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독일에서 카니발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찾고, 사회적 규범을 잠시 잊는 기간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많은 지역에서는 카니발을 통해 지역 사회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지역 전통이 후대에 전해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축제는 독일 사람들에게 유쾌한 탈출구이자, 그들의 전통과 문화적 자부심을 드러내는 중요한 행사입니다.